오늘 소개해드릴 렌즈는 펜탁스 FA 43mm F1.9 Limited 렌즈입니다. 보통 리미티드는 '한정판'이라는 의미로 사용이 되지만, 실제로 한정판으로 판매하지는 않습니다. 펜탁스에서는 리미티드 렌즈의 화각이 일반적이지 않으며, 고급소재와 독특한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기에 리미티드라는 명칭을 붙였다고 합니다. 펜탁스 FA 43mm F1.9 Limited 렌즈는 렌즈의 모든 부품이 알루미늄으로 되어, 견고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전달해 줍니다. 제품은 은색과 검은색 두가지로 판매되며, 블랙 렌즈가 조금 더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검은색 바디에 검은색 렌즈가 좀 더 어울리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또한 국내에서는 블랙보다 실버 제품이 시장에 많이 풀렸기 때문에, 희소성 측면에서도 블랙 제품이 좀 더 비싼 가격을 형성하는 원인이 됩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은색 역시 매우 멋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렌즈 구성은 6군 7매이며, 7겹으로 다층 코팅한 SMC(Super Multi Coating) 렌즈를 사용하였습니다. SMC 렌즈는 빛 투과율이 99.8%에 달하여, 자외선 및 플레어를 막아주며, 펜탁스 렌즈 특유의 높은 콘트라스트를 실현해 줍니다. 렌즈의 재질은 앞서 설명했다시피 알루미늄으로 되어 고급스럽습니다. 그러나 스크래치가 쉽게 생길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합니다. 렌즈의 크기는 최대지름이 64mm이며 길이는 27mm로 매우 작은 편입니다. 무게 역시 155g으로 휴대성이 매우 뛰어난 편이며, 바디가 컴팩트한 *istD나 *istDs와 상당히 잘 어울립니다. 렌즈의 화각은 43mm로 일반적인 표준 단렌즈가 50mm인 것에 비하면 매우 특이한 편입니다. 그래서 펜탁스의 디지탈 SLR 카메라에 장착하게 되면 일반적인 50mm 렌즈보다 화각이 여유있습니다. 렌즈 구성은 6군 7매이며, 최단 촬영 거리는 0.45m, 최대 촬영 배율은 0.12배입니다. 펜탁스 FA 43mm F1.9 Limited 의 오토포커싱은 조금 느린 편입니다. 펜탁스의 AF 시스템은 유저에게 신뢰감을 주긴 하지만 속도는 다른 메이커보다 조금 느리다는 것이 유저들의 중론입니다. 조리개날은 8매이며 보케가 원형에 가까워 무늬가 아름답습니다. 리미티드 렌즈의 특성을 말하라고 하면, 대부분의 펜탁스 카메라 유저들은 아마도 깊은 색감을 꼽을 것입니다. 그만큼 Limited 렌즈군은 펜탁스 렌즈들 사이에서도 진한 발색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채도와 콘트라스트가 동시에 강조되기 때문에 깊이가 있으면서도 가볍지 않은 특유의 이미지를 나타냅니다. <<자료출처 : www.photodo.com>> MTF 차트를 근거로 렌즈의 광학적 성능을 살펴보겠습니다. 최대 개방 상태에서는 여타 렌즈와 마찬가지로 화질이 떨어집니다. 40lp/mm의 수치가 12mm 부근에서 10% 이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주변부 화질저하가 조금 심한 편입니다. 같은 리미티드 렌즈인 FA 31mm Limited에 비하면 최대 개방에서의 화질이 상당히 떨어지는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F8에서는 해상력과 콘트라스트가 아주 훌륭한 편입니다. 주변부 해상력이 저하되긴 하지만 크게 신경쓸 정도는 아닙니다. 펜탁스 FA 43mm F1.9 Limited는 조리개 개방시 화질이 만족스럽지 못하고, AF가 조금 느리지만, 뛰어난 제품 완성도, 휴대성, 진한 색감, 수준급 화질, 그리고 편리한 MF 성능 등 장점이 많은 렌즈이기에 유저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펜탁스 FA 43mm F1.9 Limited는 펜탁스 Limited 렌즈 삼총사 중 가장 저렴한 편이여서 유저들의 수요가 많은 렌즈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펜탁스 렌즈의 수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구입하기가 쉽지 않은 편입니다. 최근 펜탁스 DSLR 카메라가 유저들에게 많이 보급된 만큼, 다양한 렌즈들이 저렴하게 공급되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