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팩트 디지탈 카메라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삼성테크윈에서는 이전 펜탁스 *Ist 시리즈를 컨버전한 GX시리즈로 DSLR 시장에 뛰어든 바 있습니다. 그리고 2006년
11월, 중급기로도 손색없는 기능을 가진 펜탁스 K10D의 자매기 GX-10을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DSLR 카메라와 악세사리 개발에
나섰습니다.
삼성테크윈은 이미 펜탁스 DA렌즈 중 18-55mm F3.5-5.6이나 50-200mm F4-5.6 등의 렌즈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특히 삼성 렌즈는 펜탁스 렌즈들을 베이스로 슈나이더의 렌즈 코팅을 접목, D-Xenon이라는 이름을 붙여 컨버전해
왔습니다. 삼성테크윈에서는 GX-10의 발표와 함께 12-24mm F4 ED 등의 렌즈, 더불어 단렌즈군으로 우선 D-XENOGON 35mm
F2를 발표했습니다.
D-XENOGON 35mm F2는 펜탁스 FA 35mm F2 AL렌즈와 설계나 외관이
거의 동일합니다. 35mm 초점거리나 F2 고정 조리개치도 동일합니다. 최소 조리개는 F22, 비구면 렌즈를 포함한 5군 6매의 렌즈로 구성되어
있으며 49mm 필터를 사용합니다. 화각은 44°(GX-10에서 사용시 63°)이며 최소 초점거리는 30cm입니다.
35mm라는
초점 거리는 필름에서는 표준에 가까운 광각, 디지탈 SLR 카메라에서는 표준 50mm에 근접한 52.5mm의 초점거리를 제공합니다. 더군다나
35mm 렌즈로는 매우 가벼운 195g의 본체 무게와 64 x 44.5mm의 본체 크기는 휴대성까지 선사해 줍니다. 물론 단렌즈 특유의 높은
해상력과 컨트라스트는 여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펜탁스 FA 35mm F2 AL와는 렌즈 코팅이 다르기 때문에 이전 삼성 렌즈들이 그랬던 것처럼
발색면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외관에서도 글자 폰트나 제품명 표기 등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입니다.
삼성테크윈
측에서는 아직 D-XENOGON 35mm F2의 정확한 출시일과 가격을 언급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미 그 뛰어난 성능이 잘 알려진 펜탁스
렌즈와 같은 구조를 가진 D-XENOGON 35mm도 가볍고 화질 뛰어난 단렌즈가 될 것이라고 쉽게 예상할 수 있습니다. 삼성 DSLR 카메라
사용자라면 D-XENOGON 35mm와 앞으로 추가될 삼성테크윈의 카메라 관련 악세사리와 렌즈를 기대해 보아도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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